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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인과 건강한 관계 맺기

나를 지키며 관계를 맺는 법

 인간관계는 우리 삶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 중 하나입니다.

가족, 친구, 동료 등 다양한 사람들과의 관계는 삶의 기쁨과 안정감을 주기도 하지만, 때로는 스트레스와 갈등의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특히, 관계 속에서 자신을 잃거나 소진되는 경험을 한 사람이라면, 어떻게 자신을 지키면서 건강한 관계를 맺을 수 있을지 고민하게 됩니다.

여기서는 나를 지키며 동시에 풍요로운 인간관계를 만들어가는 방법에 대해 이야기해 보겠습니다.


1. 나 자신을 먼저 이해하기

건강한 관계의 시작은 나 자신을 이해하는 데서 출발합니다.
내가 어떤 사람인지, 어떤 가치를 중요하게 여기고, 무엇을 원하는지를 명확히 아는 것이 중요합니다.  자기 자신에 대한 이해가 없다면, 타인과의 관계에서 불필요한 양보나 타협을 하며 나 자신을 잃을 수 있습니다.

 

  • 자신의 감정과 생각을 기록하는 '감정 일기'를 써보세요.
  • 내가 좋아하는 것과 싫어하는 것을 구체적으로 적어보고, 나만의 우선순위를 정해보세요.
  • 주변 사람들과의 관계에서 어떤 점이 힘들었는지 돌이켜보며 나의 경계를 확인하세요.

 저는 마음이 불편할 때 글을 쓰곤 하는데요. 마음이 가는대로 글을 쓰면서 나의 생각을 정리하다 보면 나도 모르고 있던 내 감정도 이해하게 되고 또, 그 당시의 상황을 다시 떠올리면서 객관적으로 상황을 정리해 보기도 합니다.  예를 들어 화가 나는 상황이 있었다면 , 그 때 내가 정말 화가 났던 이유가 무엇이었는지 , 그 때 느꼈던 감정은 어떤 것이었는지를 글을 쓰며 다시 생각해 봅니다.  그러다보면 '화' 라는 감정에 싸여 보지 못했던 것들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감정이란 것이 정리한다고 쉽게 정리되는 것은 아니지만, 내 감정을 정확히 아는 것 만으로 감정을 풀어가는데 도움이 되는 것은 확실한 것 같습니다. 

2. 건강한 경계 설정하기

경계(boundary)를 설정하는 것은 나를 지키는 데 필수적입니다.
경계란 내가 허용할 수 있는 것과 허용할 수 없는 것을 명확히 하는 것입니다. 이를테면, "나는 상대방이 나를 존중하지 않을 때는 그 관계를 지속하지 않겠다"와 같은 태도가 이에 해당합니다.

  • 명확한 의사 표현: 불편하거나 원하지 않는 상황에서 “싫어요” 또는 “그건 제 기준에 맞지 않아요”라고 분명히 말할 수 있어야 합니다.
  • 상대방의 반응에 휘둘리지 않기: 경계를 설정할 때 상대방이 불편함을 느낄 수 있지만, 나 자신을 지키기 위해 필요한 과정임을 잊지 마세요.

3. 과도한 책임감을 내려놓기

타인의 기분이나 상황을 지나치게 신경 쓰는 사람들은 자신의 감정을 억누르고 상대방의 요구를 먼저 들어주려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러나 인간관계에서 모든 책임을 떠안으려 하면, 결국 자신의 에너지가 고갈될 수밖에 없습니다.

 

  • 모든 갈등이 나의 책임이 아님을 인지하세요.
  • “내가 도울 수 없는 부분도 있다”는 점을 인정하며, 상대방에게도 그들의 몫을 남겨두세요.
  • 필요할 때는 “미안하지만, 지금은 내가 감당할 수 없는 상황이에요”라고 정중히 말하세요.

 거절하는 것이 어려운 분들을 위한 저의 제안입니다.

 

1. 겸손하게 거절합니다.

 

  상대의 기분이 상하지 않도록 자신을 낮추며 거절해보세요. 자신의 부족함을 말하면서 거절하면 상대가 덜 서운할 수 있습니다.

 

2. 조건부로 거절하는 것입니다.

 

 바로 안 된다고 말하고 끝내는 것이 아니라 어려운 이유를 함께 덧붙이며 다른 괜찮은 날을 제안하는 방법입니다. 지금은 어쩔 수 없지만 거절을 위한 거절이 아니라는 것을 전할 수 있습니다. 무리하지 않고 가능한 범위 내에서 들어 줄 수 있고, 상대도 덜 서운한 서로 편한 방법입니다.

 

3. 보류하면서 거절하는 것입니다.

 

 때에 따라 단칼에 거절해야 할 때도 있지만, 너무 빠른 거절은 상대도 기분 상하고 내 마음도 불편해집니다. 잠시 생각하는 시간을 가져서 내가 상대의 부탁을 들어주기 위해 고민하는 모습을 전하면 상대도 기분 상하지 않습니다. 그 자리에서 바로 답변하지 않고 결정할 시간을 얻을 수 있다면 더욱 좋습니다.

 

 이런 방법은 어떨까요?

4. 질보다 양을 추구하기

많은 사람과의 관계를 유지하는 것이 꼭 좋은 것은 아닙니다. 오히려 소수의 깊이 있는 관계가 더 큰 만족감을 줄 수 있습니다. 나를 소중히 여기는 사람들과의 관계에 집중하며, 단순히 시간만 낭비되는 관계는 정리하는 것도 필요합니다.

 

  • 긍정적인 에너지를 주는 사람들과 더 많은 시간을 보내세요.
  • 상대방과의 관계에서 반복적으로 상처를 받는다면, 그 관계를 돌아보고 조율하거나 정리할 용기를 가지세요.

5. 타인의 시선에서 벗어나기

많은 사람들이 인간관계에서 ‘좋은 사람’으로 보이고 싶은 마음에 자신을 억누르거나 상대방에게 맞추려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러나 타인의 기대에 맞추는 것이 아닌, 나다운 모습으로 관계를 맺을 때 더 건강하고 오래 지속되는 관계가 만들어집니다.

 

  • “내가 원하는 모습”과 “타인이 기대하는 모습”을 구분하세요.
  • 상대방의 비판이나 부정적인 반응에 지나치게 민감해하지 않으려는 연습을 하세요.
  • 자신의 가치를 타인의 인정에서 찾기보다, 스스로를 칭찬하고 격려하는 습관을 들이세요.

 나이가 어릴때는 주변의 기대에 부응하고자 상대방의 기분에 맞추려 기대에 부응하려 애쓰는 저의 모습을 발견하곤 했습니다. 

한 살 한 살 나이가 먹으면서 내가 나를 소중히 대하지 않으면 상대방도 나를 소중히 대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상대방의 비판이나 부정적인 반응에 너무 신경쓰지 마세요.  당신은 누구보다 독보적인 존재입니다. 나를 사랑해 주세요.

당신은 세상에 단 하나뿐인 그대랍니다. 

6. 갈등을 두려워하지 않기

건강한 관계는 갈등을 피하는 것이 아니라, 갈등을 잘 해결하는 데 있습니다. 갈등을 회피하면 일시적으로는 편할 수 있지만, 근본적인 문제는 해결되지 않아 결국 관계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 감정을 억누르지 말고, 솔직하게 표현하세요. 다만, 상대방을 공격하거나 비난하지 않도록 주의하세요.
  • 갈등을 해결하기 위해 상대방의 입장을 이해하려는 노력을 기울이세요.
  • 서로의 차이를 인정하고, 중간 지점을 찾으려는 자세를 가지세요.

7. 스스로를 돌보는 시간 가지기

나를 지키는 관계를 만들기 위해서는 나 자신을 돌보는 시간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인간관계에만 집중하다 보면, 자신의 필요와 욕구를 놓치기 쉽습니다.

 

  • 주기적으로 혼자만의 시간을 가지며, 자신의 내면을 돌아보세요.
  • 취미 활동이나 휴식 시간을 통해 에너지를 충전하세요.
  • 내가 즐거움을 느끼는 일을 스스로에게 선물하세요.

 

 나를 지키며 관계를 맺는 것은 나의 행복과 성장을 위한 중요한 과정입니다. 관계 속에서 나를 잃지 않기 위해서는 스스로를 이해하고, 경계를 설정하며, 타인의 기대에서 벗어나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인간관계는 나와 타인이 함께 만들어가는 작품과도 같습니다. 내가 스스로를 존중할 때, 상대방도 나를 존중하게 되고, 그 결과 더 건강하고 의미 있는 관계를 만들어갈 수 있습니다.

당신의 관계 속에서 가장 중요한 사람은 바로 '당신 자신'임을 잊지 마세요.